지난 3일 해킹 공격받아…상장 계획 악영향 미치나
밀리의서재가 해킹을 당해 1만3000여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밀리의서재 홈페이지에 게시된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 /밀리의서재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해킹을 당해 1만3000여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최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안내 및 사과문'을 공지하고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유출 시기는 지난 3일 오전 4시쯤으로, 1만3182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정보는 이메일 주소, 그리고 암호화되어 식별이 불가능한 전화번호와 비밀번호다.
밀리의서재 측은 "유출 정보 중 전화번호와 비밀번호의 경우에는 암호화돼 있어 외부에선 해당 정보만으로 회원의 정보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기 불가능하도록 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침해 사실을 인지한 즉시 피해가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초기 대응을 실시했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방송통신위원회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KT그룹 산하 지니뮤직에 인수되기 전인 2019년 6월에도 해킹 공격을 받아 약 11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시스템 보안 이슈가 3년 만에 재발하면서 상장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리의서재는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823만4901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200만 주를 공모한다. 기업 가치는 3000억 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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