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출하량 계획 등 살펴…조직개편 가능성도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문이 자체적인 내부 점검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상하이 공장 봉쇄 등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를 비롯한 인플레이션 등 대내외적 악재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전체적인 모바일 경영전략 점검을 자체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점검은 스마트폰 사업의 외부 환경에 대한 분석 차원이다.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 계획을 다시 살피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 제기된 경영진단 급의 전사적 차원의 진단은 아니지만, 매년 일정 시기에 이뤄지는 통상적인 점검을 넘어서는 특별 점검이라는 전언이다. 올해 유난히 더 많이 발생했고 발생이 예상되는 대내외 악재에 대해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절차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년여 만에 스마트폰 사업 경영진단을 단행했다. 그 결과 사업부 통합과 명칭을 바꾸며 변화를 꾀했다. 삼성이 2년 연속 스마트폰 사업 경영진단에 나선 건 모바일 사업이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외 경기 악화에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삼성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생산량이 올초 전망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연초 올해 연간 스마트폰 총 생산량을 13억8000만 대로 예측했지만, 지난 3월 13억6600만 대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이달 초 13억3330만 대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2분기 및 하반기 전망에 대해 부품 공급 이슈, 국제 정세 불확실성,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스마트폰 시장의 비수기가 지속될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다만 공급망 최적화 등을 통해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 및 갤럭시S·A 모멘텀을 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삼성 모바일 경영전략 점검에서는 올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에 불거진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사태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일각에선 올해도 경영진단 이후 연말에 일부 MX사업부 조직개편과 인사 교체가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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