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로 잘 알려진 소니가 게임 구독 서비스(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를 확장했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접점을 더욱 넓힌다는 전략이다. 지난 24일부터 한국을 포함해 일부 아시아 시장에 적용했다. 다음 주부턴 콘솔 게임 주요 시장인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남미·유럽 등지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게임 구독 서비스는 마치 넷플릭스처럼 월 구독료를 내면 여러 게임 타이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는 기존 서비스와 동일한 에센셜을 포함해 총 3가지 구독 모델이 있다. 게임은 매월 두 차례에 걸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호라이즌 제로 던', '언차티드 4: 해적왕과 최후의 보물', '고스트 오브 쓰시마' 등 인기작 외 '플레이스테이션(PS)', '플레이스테이션2(PS2) 등과 같은 클래식 작품도 서비스 대상이다.
이와 관련, 베로니카 로저스 소니 글로벌 영업·비즈니스 운영 수석 부사장은 "오늘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엄청난 여정을 거쳤다"며 "팀 전체가 게임 구독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게임을 플레이하는 이용자를 1순위로 고려했다"고 했다.
게임 구독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17년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내놓으면서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이번 행보를 가리켜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구독 서비스에서 세를 넓히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보고 있다. 그동안 콘솔(비디오)은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즐기는 방식이 대세였다.
소니가 게임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은 예정된 일이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 시작 5년 만에 '게임 패스'에 돈을 지불하는 고객 수를 2500만 명으로 넓혔다. 지난 1월에는 전 세계 월간 게임 이용자가 4억 명에 달하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로 날개도 달았다.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인수해 '게임 패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소식에 번지 인수로 맞불을 놨다. 지난 3월 짐 라이언 CEO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구독 서비스를 확대 개편할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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