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TV 점유율 삼성·LG전자 50.6%로 절반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32.9%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같은 기간 올레드 TV 출하량 92만4600대로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전년 동기와 같은 32.9%, 수량 기준 22.5%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서 금액 기준 5.2%포인트(P), 수량 기준 4.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삼성TV는 Neo QLED 8K를 앞세운 QLED의 꾸준한 성장과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경쟁사들과 큰 격차를 유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QLED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30만 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 중 76% 가량을 차지하는 252만 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삼성 QLED는 2017년 이후 만 5년 만에 누적 판매 28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올 2분기까지 3000만 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0.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위에서 4위까지의 점유율 합보다 많은 수치다.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48.8%와 53.2%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반을 차지했다.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더 격차를 벌려 금액 기준 48.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절반에 가까운 49.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증가, 전 분기 대비 6.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의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올레드 TV'는 역대 1분기 출하량 기록을 새롭게 썼다.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92만4600대다. 역대급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7% 늘어난 수치이며,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치다.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619만3600대로 나타났다. LG전자의 1분기 TV 시장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7.7%다. LG전자는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62.2%를 차지했다.
올레드 T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이 8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브랜드는 21곳으로 늘어났다.
한편, 세계 TV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금액 기준 50.6%로 과반을 차지했다. 점유율 25.9%로 뒤를 이은 중국과의 격차는 두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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