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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코인' 루나·테라, 폭락에 거래 일시 중단…"현재 재가동"

  • 경제 | 2022-05-13 07:49

블록체인 공격 막을 소프트웨어 적용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테라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가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재개했다. /테라폼랩스 트위터 캡처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 테라를 발행하는 테라폼랩스가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재개했다. /테라폼랩스 트위터 캡처

[더팩트|한예주 기자]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가 12일(현지시간) 폭락 사태에 거래를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테라폼랩스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루나와 UST가 거래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거버넌스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 중단을 발표했다. 테라폼랩스는 그 이후 다시 공지를 통해 "테라 블록체인을 재개한다"고 알렸다.

루나와 UST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가상자산이다. 본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대표가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한국산으로 분류됐다.

테라폼랩스가 테라 블록체인을 잠시 중단한 이유는 루나의 가격이 너무 떨어져 해커들의 공격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라폼랩스가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막기 위해 15억 달러 자금을 조달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가상화폐 거래를 정지하는 블록체인 시스템 중단이 해결책의 하나로 거론됐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는 현재 99% 폭락한 1센트대로 추락했고, 1달러 가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 UST는 39센트로 주저앉았다.

자매코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인 UST는 27센트까지 떨어졌다 지금은 46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조금 회복됐지만 달러와 페그(고정)돼 있는 1달러에는 훨씬 못 미친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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