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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연말 5G 가입자 1300만 명 달성"…'중간 요금제' 도입도 시사(종합)

  • 경제 | 2022-05-10 17:29

10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진행…"서울, 부산에 데이터센터 구축"

SK텔레콤이 10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5G 가입자 목표로 1300만 명을 제시했다. /더팩트 DB
SK텔레콤이 10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말 5G 가입자 목표로 1300만 명을 제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SK텔레콤이 연말 5G 가입자 목표를 1300만 명으로 제시했다. '5G 중간 요금제'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SK텔레콤은 10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00만 명 이상 증가해 10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연말 가입자 목표인 130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G 가입자는 전체 단말 가입자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5G 도입 4년을 맞아 소모적 마케팅이 아닌 효율적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까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100만 명 순증한 1088만 명으로 집계됐다. 5G 시장점유율(MS) 47.6%를 기록했다. ARPU는 3만401원으로 전년 대비 0.6% 올랐고, 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김지형 SK텔레콤 전략마케팅담당은 "2011년 LTE 도입 시기를 돌이켜 보면 선택약정이 도입됐음에도 5년 이상 ARPU 상승을 보였다"면서 "5G 에서도 오랜기간 ARPU 상승 트렌드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중간 요금제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고객 요구와 이용 패턴,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 중"이라며 "5G 출시 4년, 보급률이 40%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고객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해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SK텔레콤이 윤 정부가 추진 중인 5G 중간요금제 신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텔레콤의 5G 요금제는 가장 싼 요금제가 5만5000원(슬림)으로 기본 데이터 10GB를 제공한다. 제일 저렴한 요금제의 바로 상위 단계 요금제의 가격은 6만9000원(5GX 레귤러)이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110GB다.

아이버스 사업의 목표도 말했다. "구독(T우주)과 메타버스를 포함한 아이버스(AI와 Universe 합성어)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약 2000억 원 규모"라며 "목표는 2025년 2조 원 수준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유무선 통신 사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수도권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현재 수도권 지역에 5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운영 중"이라며 "추가로 서울,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신규 구축해 200㎿(메가와트) 이상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수도권 지역에 80㎿ 이상의 규모를 오는 2026년 가동하는 목표로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2023년 개장 예정인 부산권의 아시아 허브 데이터센터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은 4조2772억 원, 영업이익은 432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5.5% 증가했다.

순이익은 순이익 220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시행한 인적분할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이 제외돼 61.5% 감소했다.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확정됐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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