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지난달 30일 이대서 패션쇼 열어…수석디자이너 과잠 입고 무대
[더팩트|한예주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이 이화여대에서 패션쇼를 개최한 가운데, 디올의 수석디자이너(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이화여대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디올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이화여자대학교에서 '2022 가을 여성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이날 패션쇼에는 피에트로 베카리 디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등 프랑스 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를 비롯해 그룹 블랙핑크 지수, 배우 수지·남주혁·정해인·안효섭·박주미·한예리·장윤주 등도 참석했다.
20분여에 걸친 모델들의 런웨이가 진행된 뒤 이번 컬렉션을 총괄한 수석 디자이너 치우리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짧은 인사를 전했는데, 이때 치우리가 입고 나온 특별한 옷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치우리는 디올의 첫 여성 수석디자이너다.
치우리는 흰색 운동화에 올블랙 팬츠와 셔츠 위에 오버사이즈 야구점퍼를 입었다. 이 점퍼의 왼쪽 가슴에는 이화여대 영문 앞글자를 딴 'E'가, 등판에는 'EWHA W. UNIV(이화여대)'란 영문이 새겨졌다.
대학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열린 패션쇼의 의미를 살려 학생들이 단체로 맞춰 입는 '과잠'을 입고 무대에 오른 것이다.
이번 패션쇼는 디올이 지난달 이화여대와 차세대 여성 리더(지도자)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데 이은 양측의 협업 결과물이다. 이화여대와 디올은 산학협력·장학금 기부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디올은 이화여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크리스챤디올의 여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먼스디올'에 참여할 학생들도 선정했다. 우먼스디올은 대학교 재학생과 디올 본사 직원을 1대 1로 연결해 멘토링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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