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 중대본 회의 주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입할 의지를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에는 1260원을 돌파해 2020년 3월 23일(1266.5원)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썼다.
홍 부총리는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강화 가능성,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 대외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달러를 제외한 여타 주요 통화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구두개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5일에도 외환당국은 "수급주체별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달러 강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265.2원) 대비 0.2원 내린 1265원에 출발했으나 장 초반 상승 전환했다. 오전 11시48분 현재 1268.20원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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