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핵심 원료 CHDM 증설 559억 투자

  • 경제 | 2022-04-28 08:42

2024년 가동 목표…생산 능력 25% 확대 계획

SK케미칼이 2025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코폴리에스터의 핵심 원료 CHDM 증설에 559억 원을 투자했다. /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2025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코폴리에스터의 핵심 원료 CHDM 증설에 559억 원을 투자했다. /SK케미칼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케미칼이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로 도약을 위해 고기능 투명 플라스틱 원료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SK케미칼은 ESG위원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하고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물질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SK케미칼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559억 원을 투자하는 이번 증설로 CHDM 생산 능력을 25%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결정은 코폴리에스터 CHDM 고함량 제품의 판매 확대에 따른 내부 사용량 증가와 코팅·접착제 용도 고객들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신규설비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추가로 생산 능력을 늘리는 것이다.

CHDM은 플라스틱의 유연성, 내후성, 투명성 등의 물성을 증대시키는 고부가가치 원료다. SK케미칼은 지난 2001년 세계 두 번째 CHDM 상업 생산을 시작으로 코폴리에스터 사업을 위한 일괄 생산체제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SK케미칼은 핵심 제품인 고기능성 투명 플라스틱 스카이그린과 고내열 투명 소재 에코젠을 생산하고 일부 물량을 코팅·접착제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CHDM 시장은 SK케미칼을 비롯한 원천 기술을 보유한 소수 업체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으로 분류되고 있는 비스페놀A(BPA) 검출 우려가 없는 소재다. 유리처럼 높은 투명성과 우수한 광택을 가지면서도 가볍고 강도가 강해 화장품 용기뿐 아니라 전자부품·건축자재·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재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코폴리에스터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100% 가동했기 때문이다.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시장 점유율은 약 40% 정도이며 △리사이클 솔루션 판매 확대 △3D프린팅과 같은 신규 용도 개발 △시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중남미 시장 개척 등의 전략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응수 SK케미칼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장은 "코폴리에스터 신규 라인 증설과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세계 1위의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에 이어 화학적 재활용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