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이른바 K-콘텐츠가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계인의 환호를 이끌어 내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이 한류 콘텐츠의 대표 아이콘으로 우뚝 선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신한류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자본을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 그룹과 영화,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각화 된 한류 콘텐츠 산업은 국내는 물론 해외 주식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더팩트>는 세계화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이면의 비즈니스를 다각도로 분석하는 '엔터Biz'를 통해 집중분석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엔터주가 이달 들어 주춤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통해 수혜를 입을 업종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른 모습이다. 산업에 대한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지만 기대감이 일찌감치 선반영됐고, 벨류에이션 부담을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투자 관심도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21일 국내 엔터4사(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국내증시 상승장(코스피 9.52%↑, 코스닥 0.75%↑)에도 약보합장을 그렸다.
먼저 코스피 상장사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1.14%(3000원) 내린 26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3일(30만1500원) 이후 꾸준한 하락세다.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오프라인 공연이 이어지면서 지난 달 30만 원 선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이달 들어 낙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하이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SM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26%(900) 내린 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31일 주주와 갈등을 겪었던 주총에서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이어지며 역대 최고가인 8만5900원(4월 1일)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연이은 하락을 거듭하며 7만 원 선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주당 6만 원 선이 붕괴되면서 부진을 벗지 못하고 있다. 이날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1.35%(800원) 내린 5만8400원에, JYP엔터테인먼트는 주가 변동은 없었으나 5만8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이달에만 17.2%(1만2200원)이 내리면서 약세가 길어지고 있다. 그룹 빅뱅의 4년 만에 컴백, 그룹 아이콘과 블랙핑크의 올해 완전체 활동 예고, 트레저와 위너의 인기 등 관심도는 여전하나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디어와 엔터 섹터 내 지난 3개월간 가장 두드러진 주가 상승률을 보인 업종은 하이브 SM JYP YG 등이 포함된 음반 제작업이었다. 코로나로 타격이 극심했던 공연 부분의 재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동인"이면서도 "다만 지난주부터 모멘텀 선반영 등으로 인한 주가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K팝 아티스트 IP와 본질적인 글로벌 경쟁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IP를 기반한 장기적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매력"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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