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호스 자문사로 이촌회계법인과 법무법인 대륙아주 선정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관련 매수자문사로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선정했다. /쌍방울그룹 제공
[더팩트│최수진 기자] 특장차 회사 광림을 앞세워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그룹이 새로운 매수자문사를 선정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18일 쌍방울그룹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관련 매수자문사로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선정하고, 쌍용차의 매각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에 공식적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촌회계는 쌍방울의 재무 관련 자문을 담당하고, 대륙아주에서는 법률 관련 내용을 총괄한다.
쌍용차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스토킹 호스란 조건부 인수 예정자가 존재하는 매각 방식으로, 우선 매수권자를 정한 뒤 본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를 선정할 수 있어 매각 무산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더 나은 조건을 써낸 응찰자가 있으면 기존 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가능해 매각 주체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매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이촌회계법인과 대륙아주를 매수자문사로 선정했다"며 "대륙아주의 경우 지난해 이스타항공 인수 당시 성정 쪽의 법률자문을 담당했던 곳이다. 당시 워낙 꼼꼼하게 잘하는 것을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 제안을 했는데 그쪽에서도 좋게 받아줘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내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한다. 상반기 중으로 인수예정자가 선정되면 7월 중으로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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