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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중간배당 최초 실시…3년간 3000억 자기주식 매입"

  • 경제 | 2022-03-31 15:30

'2022 CEO IR Day' 통해 주주 환원 정책 발표

롯데케미칼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2 CEO IR Day'를 열고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롯데케미칼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22 CEO IR Day'를 열고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케미칼이 중간배당 실시와 자기주식 매입 등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 주요 투자 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2 CEO IR Day'를 진행했다. 약 90분간 진행된 행사에는 김교현 부회장을 비롯해 김연섭 ESG경영본부장, 김민우 신사업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롯데케미칼은 향후 3년 단위의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해 주주와 시장에 대한 신뢰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배당현금흐름 안정성을 위해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도 진행한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수소, 배터리, 리사이클 사업 전략과 ESG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먼저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산업의 펀더멘탈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수소에너지사업단'과 '전지소재사업단'을 신설한다.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황진구 기초소재사업대표, 전지소재사업단은 이영준 첨단소재사업대표가 단장을 겸임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각 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 내 입지 강화와 고부가 소재 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수소에너지사업단은 해외 암모니아 확보와 인프라 구축을 통한 생산·운송, 유통·활용의 수소 사업 전 과정의 주도권 확보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외 생산 블루, 그린 암모니아 국내 도입을 진행한다. 2030년까지 총 120만톤의 청정수소를 국내에 공급하며, 합작사를 통한 충전소 사업과 발전 사업은 물론 그룹 내 계열사 모빌리티 활용 확대로 수소 사업 추진 로드맵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서플라이 체인의 핵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약 4조 원을 투자해 2030년 기준 관련 사업 매출 약 5조 원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화학군 내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은 4대 배터리 소재에 직·간접 투자를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규제 및 정책 확산과 고객,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리사이클 플라스틱을 100만톤 이상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물리적,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기술 확보와 관련 설비 건설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내 PET 1위 생산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울산2공장에 약 800억 원을 투자해 11만톤 규모의 C-rPET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ESG 경영 강화를 위해 2023년까지 국내 석화사 최초로 RE 100 가입도 추진한다. 여수, 울산, 대산 등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과 수소 에너지 활용으로 2030년 60%, 2050년 100%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교현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 경쟁력 강화와 그린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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