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의안 원안 의결…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 이사 공식 선임
[더팩트|정문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8일 오전 열린 제 22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두선 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회사는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박두선 부사장을 신임 대표 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주와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총에서 회사는 박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외에 이영호, 우제혁 사내이사와 김인현, 최경규, 김보연 사외이사 선임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또한 송민섭, 김인현, 최경우, 김보원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도 의결했다. 이 외에 2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박 신임 대표는 이성근 전 대표이사의 임기가 종료된 것에 따른 후임으로 선임됐다.
박 신임 대표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대우조선해양 선박생산운영담당, 특수선사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9년 4월 조선소장을 맡았고, 그 해 9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에는 최고안전책임자(CSO)도 겸임하고 있는 정통 '대우조선해양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 4조4866억 원, 영업손실 1조7547억 원, 순손실 약 1조69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6.2%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실적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주총 현장에는 민주노총 전국 금속노조 조선하청노조지부 노조원들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하청노동자의 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jmk010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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