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 회복, 수출역량 확대로 실적 회복세 이어갈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지난해 2020년 적자를 봤던 아워홈이 구지은 대표이사 부회장 취임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구 대표는 신사업 발굴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40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257억 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지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 식품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인 8709억 원을 기록했다. 식재사업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 공략을 통한 효과를 봤다.
식품사업의 경우 1인 가구 증가 및 집밥 트렌드에 맞춰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위해 온라인 대리점 및 대형마트 입점에 주력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은 매출 8699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6.9%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성자에가 둔화됐지만,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공략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취임 이후 물류센터와 주요 점포 등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을 통해 아워홈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며 빠르게 이익 개선에 성공한 구 회장은 올해 매출 2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아워홈의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 및 식품사업 확대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구 부회장은 지난 1월 KB손해보험과 디지털 헬스케어·케어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판매처 확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주 무배당 결정을 내렸다. 또 인수·합병과 글로벌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에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다.
다만 보복 운전, 방만 경영 등으로 물러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에 대한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월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까지 매각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구지은 부회장이 취임 후 단기간에 실적 개선을 이뤄낸 만큼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까지 이뤄지면 '구지은 체제'가 더욱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본성 전 부회장이 매각 자문사를 통해 올여름까지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직접 논의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미국, 폴란드, 베트남, 중국에 이어 새로운 국가로 글로벌 단체급식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며, 식품사업도 수출 역량 강화에 집중해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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