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나스닥지수도 1%대 올라
[더팩트｜윤정원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러시아 채무 불이행(디폴트) 위기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3%(417.66포인트) 상승한 3만4480.7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53.81포인트) 오른 4411.6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1.33%(178.23포인트) 뛴 1만3614.78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S&P 500지수 구성 11개 종목 모두 상승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의 수혜를 본 에너지 업종 관련주가 3.48% 올랐다. 소재(1.95%), 자유소비재(1.85%), 보건(1.61%) 업종 관련주도 많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데본에너지가 9.64%, 옥시덴탈에너지가 9.47% 상승했다. 마라톤오일(6.85%)도 강세를 보였다. 도큐사인이 4.9%, 루시드그룹이 4.36%, 줌비디오가 4.16% 올랐다.
기술주 대장주인 애플은 0.6% 올랐고 테슬라가 3.73%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구글모기업 알파벳(0.42%), 메타플랫폼(2.07%), 마이크로소프트(0.28%)도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 종목 가운데서는 다우가 5.36%,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3.52%, 캐터필러가 2.6% 각각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올라 2.19% 부근에서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3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하며 1.94% 수준에서 움직였다.
Fed는 전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인플레이션 대응에 나섰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미국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대비 25bp 인상된 0.25~0.5%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러시아가 디폴트 위기를 모면했다는 소식 역시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마감인 1억1700만 달러의 국채이자를 달러로 지급하며 디폴트 위기를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한이 시장에 예상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에 급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이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8.35%(7.94달러) 오른 102.98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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