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삼성전자·POSCO 등 '눈길'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번 주 100개 이상 기업의 정기 주주총회가 이뤄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대 현안이 다뤄지는 기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주총 결과에 따라 주가가 좌지우지될 수도 있어서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443개 사 중 3월 셋째 주(14∼20일) 사이에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회사는 101개사로 집계됐다.
◆ 코스피 62곳·코스닥 38곳·코넥스 1곳 주총 예정
14일에는 코스피 종목(이름순) △NAVER(네이버) △바다로19호선박투자회사, 코스닥 △신라섬유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1호 등이 주총을 진행한다. 15일에는 코스피 △경남스틸 △진양폴리우레탄, 코스닥 △한일사료, 16일에는 코스피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삼성전자 △진양화학, 코스닥 △멀티캠퍼스 △사람인에이치알 △안트로젠 등이 주총에 나선다. 17일 주총이 열리는 곳은 코스피 기업 △메리츠증권 △삼성생명보험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카드 △삼성SDI △에스원 △유니드 △제일기획 △진양산업 △하이스틸 △호텔신라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코스닥 기업 △교보9호기업인수목적 △교보10호기업인수목적 △교보11호기업인수목적 △삼현철강 △에스앤에스텍 등이다.
18일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40개 사, 코스닥시장에서 26개 사, 코넥스시장에서 1개 사 등 총 67개 사의 정기주총이 집중 개최될 예정이다. 코스피 △국도화학 △대신증권 △대한유화 △도화엔지니어링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롯데정밀화학 △롯데정보통신 △모토닉 △문배철강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증권 △삼원강재 △삼성화재해상보험 △삼영전자공업 △세기상사 △송원산업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에스지씨에너지 △에스케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엔아이스틸 △엘지헬로비전 △유한양행 △인천도시가스 △조흥 △진양홀딩스 △태경케미컬 △태영건설 △텔코웨어 △POSCO(포스코) △한미반도체 △한일철강 △한컴라이프케어 △한화손해보험 △현대차증권 △환인제약 △효성 △LG유플러스 등이다.
같은 날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고려제약 △금화피에스시 △덕신하우징 △삼천리자전거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서연탑메탈 △성도이엔지 △에스지씨이테크건설 △에이텍 △유아이엘 △푸른상호저축은행 △참좋은여행 △에이텍이앤 △데이터솔루션 △지아이텍 △하나금융14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5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6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7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20호기업인수목적 △하나금융21호기업인수목적 △하나머스트7호기업인수목적 △하이록코리아 △한국선재 △한국정보통신 등이 정기주총을 진행한다. 코넥스에서는 △예스피치가 주총을 연다.
◆ 경영진 선임부터 주가·배당까지 현안 산적
14일 주총 포문을 연 NAVER(네이버)의 경우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리더를 차기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네이버는 1981년생인 최 대표이사에게 MZ세대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네이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을 총괄하게 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CCO 직함을 내려놓고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은 네이버의 주가 향배를 예의주시하는 눈치다. 앞서 윤 당선인은 플랫폼 기업 규제에 대해 '필요할 때 최소규제'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현 정부가 추진해온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안'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주초에서 최수연 대표이사는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은 네이버의 사업과 구성원들에 대한 주주들의 엄청난 신뢰이자 훨씬 큰 도전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도약을 위해 무엇보다 신뢰와 자율성에 기반한 네이버만의 기업문화를 회복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조직개편, 직장내 괴롭힘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개미 투자 1번지' 삼성전자의 주총도 단연 눈길을 끈다. 오는 16일 이뤄지는 주총의 핵심 안건은 새 이사진 선임이다. 주총에는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과 노태문 MX사업부장, 박학규 DX부문 경영지원실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등 사장 4명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된다. 김한조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의 사외이사 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의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주총에서는 고꾸라진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원성 또한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4일에도 전 거래일과 같은 7만 원에 머물고 있다. 올해 초와 견주면 12% 넘게 하락한 셈이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 수는 약 506만6000명이다. 삼성전자 소액 주주는 유동성 장세에다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2020년 말 215만 여명에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18일 진행되는 POSCO(포스코)의 주총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가 새 배당정책을 안건으로 상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회사는 연간 기준 주당 1만7000원의 배당금 지급을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해 주주의 승인을 구하고자 한다"며 "지주사 전환 후 미래 배당 여력 확보와 탄소중립 전환, 신성장사업 투자 확대 등 미래 자금수지를 고려하고, 국내 주요 기업 대비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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