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에 와이파이·충전기 등 긴급구호물품 지원
[더팩트|이진하 기자] 강원도 동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과 전화 먹통 사태가 잇따르면서 통신 3사가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6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동해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소실된 울진 인근 일부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를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 강릉 옥계와 영월 등에도 산불이 발생해 집중 모니터링과 추가 복구를 위한 준비 중이다.
특히 산불 영향으로 울진 인근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에 피해를 입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비스·장비 복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기지국 선로 우회, 발전차·이동발전기 출동 등을 통해 통신 서비스를 대부분 정산화했고, 화재로 소손된 일부 장비도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주요 대피소에 와이파이를 지원하고 SK브로드밴드와 대피소에 IPTV를 설치해 이재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AS 차량을 배치해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수, 담요, 핫팩 등 긴급구호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부문에 비상조치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마곡에 상황실을 마련해 30여 명의 인력이 투입해 실시간으로 통신 상황을 점검 중이다. 이밖에 경북과 강원 이외 지역 네트워크 직원들도 대기하고 있다.
KT는 248명의 직원을 투입하고 상황실에서도 33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화재 대피소(국민 체육관)에는 이동식 기지국 차량·와이파이 5식 추가 구축을 완료하고 칫솔 치약, 생수, 밥차, 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을 지원했다.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한 동해 산불은 강원도 삼척과 동해까지 번져 대형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울진·삼척 산불로 인해 5일 오후 10시까지 330개 시설이 소실됐다. 5일에는 강릉 옥계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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