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라인 핸드백 평균 5% 안팎 인상…보이 샤넬·가브리엘 호보백 등도 상향
[더팩트│최수진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오픈런(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오픈과 동시에 매장으로 달려가는 행위), 노숙런(명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인근에 텐트를 설치하고 밤새 대기하는 행위) 등으로 이미지 타격이 발생하자 초고가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최근 핸드백의 스테디셀러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클래식 스몰 플립백은 1052만 원에서 1105만 원으로 5.04% 인상했고, 클래식 미디움은 1124만 원에서 1180만 원으로 4.98% 올렸다. 클래식 라지는 1210만 원에서 1271만 원으로 5.04% 상향됐다.
보이 샤넬 플랩 미디움은 723만 원에서 759만 원으로 4.98% 올랐고, 가브리엘 호보백은 652만 원에서 685만 원으로 5.06% 인상됐다. 클래식 카드 홀더는 69만2000원에서 73만 원으로 5.49% 상향 조정됐다.
보이 샤넬 플랩백 미디움 723만원에서 759만원으로 4.9% 올랐다. 가브리엘 호보백은 652만원에서 685만원으로 5.6% 인상됐다. 클래식 카드 홀더는 69만2000원에서 73만원으로 5.4% 상향 조정됐다.
샤넬의 가격 인상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코코핸들 스몰을 560만 원에서 619만 원으로 10.5% 인상했고, 미디움은 610만 원에서 677만 원으로 11% 올렸다. 당시 비즈니스 어피니티 스몰은 494만 원에서 576만 원으로 16.6% 상향됐고, 같은 모델의 미디움 사이즈는 522만 원에서 605만 원으로 15.9% 높여졌다. 베니티는 298만 원에서 302만5000원(1.5%)으로 변동됐다.
샤넬코리아 측은 "다른 주요 럭셔리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샤넬은 제작비와 원재료가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한다"며 "이번 조정은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의거하여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며, 이는 샤넬 브랜드가 운영되는 모든 마켓 간 현저한 가격차이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샤넬이 노숙런 등으로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리셀 가격이 떨어지는 등 이미지 타격이 발생하자 초고가 전략을 내세워 이미지를 회복하려고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에서 살펴본 결과, 샤넬의 클래식 미디움 플랩백은 최근 110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3월 2일 기준 1190만~1195 원에 판매됐다. 가격 변경 전 매장가인 1124만 원에서 겨우 66만~71만 원 높다. 해당 제품은 올 초까지만 해도 1400만 원대에 거래되던 모델이다. 2개월 만에 약 300만 원이 떨어진 셈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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