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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3차 증설…469억 투자

  • 경제 | 2022-03-02 18:38

연산 9000톤 규모로 생산 능력 확대

효성첨단소재가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효성 제공
효성첨단소재가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효성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전북 전주공장에 469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2일 밝혔다. 2020년, 2021년에 이은 3차 증설이다.

회사는 내년 4월까지 연산 2500톤을 증설해 총 9000톤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수소차의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등 수소저장, 운반에 쓰이는 고압용기의 수요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또 세계 여러 나라에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확대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고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 풍력, 우주항공, 스포츠레저, 건축용 보강재 등 철이 사용되는 다양한 용도에서 대체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 세계 시장 점유율 10%로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톱3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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