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은행권 중저신용대출 취급 건 중 40%, 카카오뱅크가 공급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에 내준 대출이 1년 새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KCB 신용점수 기준 820점 이하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가 1조71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배 가량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신용대출 신규 공급에서 중·저신용자 비중은 2020년 4.1%에서 지난해 4분기 90.6%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이후부터는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대출 실행 고객들의 최저 신용점수는 500점대까지 분포하고 있으며 평균 대출 금리는 6%대를 기록했다.
전체 은행권에서 카카오뱅크가 차지하는 중·저신용 대출 취급 비중(건수 기준)은 지난해 1월 1.0% 수준에서 같은 해 12월에는 40%까지 확대됐다. 또한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2조4643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263억 원 증가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10.2%에서 17.0%로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대출 한도를 최대 1억 원으로 확대했으며,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결성해 역량을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에는 카카오뱅크의 실제 대출 이력 데이터와 대안 정보 등을 활용한 새 CSS 시스템을 대출 평가에 적용해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대출 변별력을 높였고, 같은 해 8월에는 이를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과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이자 절감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대출 실행 고객들에게 첫 달 이자를 지원했다. 이에 따른 총 지원 금액은 약 80억 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자산시장의 성장 둔화 등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연소득 수준으로 신용대출 한도 제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조기 적용 등이 중·저신용 대출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으며,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밖에 중·저신용 대출 확대를 위해 CSS 고도화와 대안정보 활용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적용한 카카오뱅크의 CSS는 2500만건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데이터에 통신정보 등을 반영해 머신러닝 방법으로 개발한 모형이다. 신용점수 820점 이하 대출 신청 고객들의 변별력을 높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대출 상품 출시를 통해 대출 가능 고객의 범위를 KCB 신용점수 기준 500점대로까지 넓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 공동체 외에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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