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반려동물·뷰티 등 이색 콘셉트 매장 잇따라 오픈
[더팩트|문수연 기자] 스타벅스,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이색 매장을 오픈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포화된 시장에서 색다른 콘셉트의 매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11일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에 위치한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여주자유CC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국내 최초로 골프장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기존 그늘집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인천SSG랜더스필드점 1, 2호점과 함께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며 스타벅스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잇따라 이색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지난달에서는 한강 전경을 바라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더북한강R점을 개점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약 100평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을 조성했으며, 반려동물과 아웃도어 등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인테리어에 반영해 이에 맞는 여러가지 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엠즈씨드도 폴바셋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엠즈씨드는 지난달 해운대 아이파크점에 피자 특화매장을 오픈했다. 엠즈씨드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일뽀르노'의 피자를 전문으로 하는 '피자 일뽀르노'가 폴바셋 매장에 입점한 것이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8일 국립경주박물관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영역을 확장했다. 국립경주박물관점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 관람 후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커피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리스는 지난해 12월 제주국제공항과 인접한 연북로 카페거리에 '제주연북로점'을 열었다. 제주연북로점은 할리스가 제주도에 오픈한 첫 번째 직영점으로 제주도라는 지역 특성에 맞춰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꾸몄다.
지하 공간은 공연·전시 등 문화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컬쳐 스페이스 H'로 꾸몄으며, 야외에는 국내 펫팸족(펫과 패밀리의 합성어)이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것에 주목해 '펫프렌들리존'을 마련했다. 펫프렌들리존은 동물 친화 공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할리스는 지난달 뷰티 굿즈 '할리스 레드 벨벳 립'을 출시했다. 할리스는 커피 프랜차이즈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커피빈은 지난해 8월 반려견 출입이 가능한 '펫 프렌들리' 매장 1호점시범 운영을 위례2차아이파크점에서 시작했으며 이를 필두로 송파파크하비오점, 송파파크하비오B1점, 송파헬리오시티점, 동대입구역점 등 펫 프렌들리 운영 매장 도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체 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에 퍼플 펫 멤버스 서비스를 도입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이에 업계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 매장 오픈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며 "이색적인 콘셉트를 발굴하는 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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