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격 5년 사이 3배 껑충…강북 아파트값에 육박
15일 알스퀘어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3.3㎡당 매매가격이 3000만 원을 넘겼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서울 성수동 지식산업센터 3.3㎡당 매매가격이 3000만 원을 넘어섰다.
15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가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지식산업센터 수는 1309개다.
지역별로 서울에 363개, 경기 605개, 인천 77개로 80%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있는 금천구에는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33.6%(133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산업센터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스타트업과 유명 음식료 브랜드가 몰리는 성수동 '서울숲포휴' 3.3㎡당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기준 3000만 원 이상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강북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3.3㎡당 3023만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숲포휴 3.3㎡당 가격은 지난 2016년 입주 당시 1000만 원 수준이었다. 5년 사이 3배가 늘어난 셈이다.
지난해 4월 공급된 영등포 반도 아이비 밸리 분양가는 3.3㎡당 1900만 원이며, 구로 대륭포스트8차 분양가는 2000만 원을 넘어섰다.
알스퀘어는 "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대출 규제와 저금리 때문에 최근 지식산업센터의 가격도 가파르게 치솟았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공급 과잉 우려가 있지만, 입지가 좋은 곳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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