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미국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쉐이퍼 빈야드' 인수에 나서고 있다. 자체 생산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판단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종합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밸리에 있는 유명 와이너리 중 한 곳인 '쉐이퍼 빈야드'를 인수하기 위해 관련 사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파 밸리는 '와인의 땅'이라고 불리는 지역으로, 쉐이퍼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컬트와인(최고급 소량만 생산하는 고품질 와인)으로 유명하다. 시카고에서 23년간 출판업에 종사해온 존 쉐이퍼가 1972년 포도밭을 구입해 1978년 첫 와인을 생산한 와이너리다.
이후 쉐이퍼 빈야드에서 생산된 와인은 세계적인 와인전문매체 '와인 스펙테이터'에서 미국 9대 컬트 와인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급 컬트와인이라는 극찬을 받아왔다.
쉐이퍼 빈야드 인수는 신세계그룹이 와인 유통에 그치지 않고 생산까지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신세계 측에서 검토, 관리해 와인 콘텐츠의 품질을 제고하고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투자를 검토하는 역할이기는 하다"며 "다만, 현재 해외에서 검토 중인 자산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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