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최상위 성적 쾌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기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새 역사를 썼다.
기아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일반브랜드 가운데 단독으로 VSD 전체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일반브랜드가 고급브랜드를 제치고 단독으로 1위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VSD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기아 외 현대자동차(현대차)와 제네시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7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가 네 계단 오르며, 기아와 뷰익에 이어 전체브랜드 3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는 고급브랜드 4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세 계단 상승하며, 렉서스를 제치고 고급브랜드 1위(전체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 도요타(158점)와 제너럴모터스(172점)를 제치고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브랜드상 2개와 차종상 9개로 총 11개 부문서 입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2021년 품질브랜드 1개, 차종상 6개)을 경신했다.
차종별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이어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가 준중형차 △현대차 투싼은 준중형 SUV △현대차 벨로스터는 준중형 스포츠카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기아 쏘울은 소형 SUV △기아 옵티마(K5)는 중형차 차급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VDS는 구입 후 3년이 지난 차량에 대한 조사로, 현대차그룹은 품질향상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올해 VDS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지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1~3위를 달성했다"라며 "IQS와 함께 자동차 품질 평가의 양대 척도로 여겨지는 VDS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결과는 앞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VDS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32개 브랜드, 139개 모델, 2만9487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는 소비자가 겪고 있는 불만을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기존 △내·외장 △주행 △인포테인먼트 △공조 △편의장치 △시트 △파워트레인 등 8가지 분류에 처음으로 △주행보조 시스템을 신설하고, 전기차 주요 기능 및 커넥티비티 관련 항목들을 대폭 반영한 신규 설문을 적용했다.
전체 조사 항목은 기존 177개에서 184개로 조정됐으며, 새롭게 추가된 항목들로 인해 전체브랜드 내구품질지수 산업 평균이 121점에서 192점으로 증가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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