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CPI,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
[더팩트|윤정원 기자] 뉴욕 주식시장 주요 지수가 다시 주저앉았다.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긴축에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47%(526.47포인트) 내린 3만5241.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83.10포인트) 떨어진 4504.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04.73포인트) 내린 1만418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뉴욕 주식시장에 제동을 건 것은 같은 날 오전 발표된 1월 소비자물자지수(CPI)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7.5%, 전월보다 0.6% 각각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7.2% 상승과 0.4% 상승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CPI가 발표된 이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1bp=0.01%포인트)가량 오르며 2%선을 돌파했다.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20bp 뛰며 1.51%까지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11개 업종 모두 내렸다. 특히 부동산 업종(-2.86%)과 기술업종(-2.75%), 유틸리티(-2.61%), 소비재(-1.78%) 등이 많이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기술주 종목들이 줄줄이 내렸다. 다우지수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애플은 2.4%,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2.1% 각각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도 각각 3.3%, 2.95% 떨어졌다. 시스코도 2.52% 떨어졌다.
반면 월트디즈니는 3.35%, 보잉은 1.34%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에 비해 0.3%(0.22달러) 상승한 배럴당 89.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0.2%(0.14달러) 하락한 배럴당 91.41달러였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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