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이선영 인턴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만난 자리에서 규제 시스템 개선 등 경제계 의견을 전달했다.
최태원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접견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 후보 간담회'에서 안철수 후보와 만나 경제계 목소리가 담긴 정책 제언집을 전달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안철수 후보에게 기업들의 성장에 필요한 세 가지 당부를 전했다.
먼저 규제 완화 대목으로, 최태원 회장은 "낡은 규제와 벽을 허물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포지티브 규제(최소 허용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최소 규제) 형태로 바꿀 수 있으면 한다"며 "법과 규제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서 현재의 규제틀만 고집하게 되면 새롭게 도약하거나 성장의 포텐셜을 만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인프라(기반시설과 제도)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세계 경제와 정치 환경이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고, 많은 문제가 저성장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성장하는 대한민국이 필요하다. 정부가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기술은 연구개발(R&D)뿐만 아니라 사업을 해나가는 데 필요한 고도화된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있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이러한 인프라를 만들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인프라를 강조하고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태원 회장은 민관 협력 프로세스 구축도 제안했다. 그는 "프라이빗 섹터(민간 부문)와 협력하는 프로세스 방향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이 강조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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