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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국내 선도하는 벤처캐피탈 될 것"…이달 상장

  • 경제 | 2022-02-09 13:54

공모 규모 상단 기준 472억 원·15~16일 청약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9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향후 일정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 /스톤브릿지벤처스 제공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9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향후 일정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 /스톤브릿지벤처스 제공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벤처스가 9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향후 일정과 포부를 밝혔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올해를 본격적인 성과 회수와 이에 따른 사업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관투자자, 피투자기업, 주주들이 모두 원픽(One-Pick) 하는 벤처캐피탈이 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누적 운용펀드 규모는 1조1139억 원에 달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학문, 산업, 경력이 다양한 심사역들을 보유함으로써 바이오나 IT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산업 분야에 대해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주요 관심 분야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이후 △반도체, AI, 모바일 플랫폼, 핀테크, 리테일테크, 프롭테크, 푸드테크 등 테크놀로지 부문의 100여 개 기업 △혁신 의료기기, 심장 질환 치료기술, 디지털치료제, 개인 맞춤형 신약개발 등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40여 개 기업에 총 5791억 원을 투자해왔다.

투자 예시 기업으로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업체 크래프톤(수익배수 35배),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수익배수 9.1배), 지그재그를 운영하고 카카오스타일과 합병된 크로키닷컴(수익배수11.3배, 현재도 투자 진행 중) 등이 있으며, 성공리에 투자 회수를 완료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가상 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등 유니콘기업을 포함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 312억5200만 원, 영업이익 223억6100만 원, 당기순이익 183억74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미 직전 연도 실적을 각각 27.51%, 52.31%, 43.34% 초과 달성한 상태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영업이익률은 71.6%로, 11개 벤처캐피탈 상장사의 평균인 54.8%를 넘어섰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누적 벤처펀드 청산수익금액은 2043억 원이다. '스톤브릿지디지털콘텐츠전문투자조합’을 통해 수취한 수익금액은 1189억 원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개년 기준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의 평균 청산 수익률은 12.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청산이 완료된 ‘스톤브릿지뉴그로스투자조합’, ‘2010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초기기업투자조합’ 3개 펀드의 평균 청산수익률은 23.4%에 달한다. 이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청산벤처펀드 평균치인 5.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투자 자금 조달이 늘어나며 운용 자산 또한 증가하고 있다. 증권신고서 제출일기준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은 9339억 원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21년 예상치를 기준으로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 연평균 성장률은 26.3%로, 이는 벤처캐피탈 상장사들과 비교했을 때가장 높은 수치다.

회사는 관리보수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 및 자기자본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펀드 출자 확대까지 나서 수익성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자기자본은 599억 원이며, 관리보수는 79억3900만 원이다. 회사는 지난해온기 기준 관리보수가 총 100억 원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운용자산이 1조 원을 초과한다면 향후 그 이상의 관리보수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내부수익률(IRR)이 높은 펀드들이 본격적인 성과보수 실현 단계에 진입할 예정으로 성장세가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청산이 예정된 '스톤브릿지성장디딤돌투자조합'과 '스톤브릿지오퍼튜니티1호투자조합'이 기준 수익률을 크게 초과한 운용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성과보수 발생이 예상된다. 2개 펀드의기준수익률은 각각 5%, 7%이며, 운용수익률은 지난해 9월 기준 46.6%, 28.6%다.또한 '스톤브릿지영프론티어투자조합', '2015KIF-스톤브릿지IT전문투자조합', '스톤브릿지이노베이션쿼터투자조합' 3개 펀드에서 올해부터 성과보수가 수취될 것으로 예상된다. 3개 펀드의 기준수익률은 각각 3%, 5%, 7%며 내부수익률은 지난해 9월 기준 26.5%, 30.6%, 24.2%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이사는 "올해 이후로도 18개 펀드의 중장기 성과 회수가 이어질 전망으로, 올해를 본격적인 회수와 성장의 시작점으로 보고 있다. 추후 신규 펀드 출자가 진행되면 성장폭이 거세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벤처 시장을 선도하는 벤처캐피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공모주식수는 총 4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9000~1만500원이다. 총 공모액 규모는 상단 기준 472억5000만 원이다. 신주 모집 자금은 펀드 출자에 활용된다.

회사는 9~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은 KB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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