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2020년 게임업계 최초로 연간 연결 매출 3조 원을 돌파한 넥슨이 지난해 주춤한 실적을 내놓으며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그니처 지식재산권 등으로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넥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8530억 원(2745억 엔)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516억 원(91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지만 순이익은 1조1943억 원(1149억 엔)으로 104%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5639억 원(543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09억 원(30억 엔)으로 81% 줄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4.6%포인트 감소한 33.4%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5%포인트 줄어든 5.5%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100엔당 약 1039.5원을 적용했다.
넥슨 측은 "2021년 11월 세계 시장에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매출 호조와 서든어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연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2020년 연간 모바일 매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으로 2021년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6%와 1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그니처 지식재산권으로 타이틀을 앞세워 적극 공세를 펼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넥슨 유명 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오는 3월 24일 출시한다.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3인칭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PC와 콘솔 멀티 플랫폼으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신작으로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게임을 직접 즐기는 재미를 넘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과 연관된 지식재산권을 확장하는 시도도 계속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2021년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 대형 신규 지식재산권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2022년 자사 최고 기대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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