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공모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연간 공모 규모는 25조 원 수준으로, 전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임인년 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12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공모액의 65.3%를 달성했다.
공모주 시장의 열기는 지난해에도 뜨거웠다. 한국거래소에 의하면 지난해 IPO 공모 규모(20조4000억 원)는 전년도보다 3배 넘게 늘었다. 역대 최대 공모 금액을 기록했던 2010년 10조 원보다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공모 금액이 1조 원을 넘어선 대어급 IPO도 6건(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카카오뱅크·크래프톤·현대중공업·카카오페이)에 달했다.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의 후발 주자로 일컬어졌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계획을 철회했으나, 여전히 다수의 대형주가 상장 준비 선상에 서 있다. 현대오일뱅크(추정 기업가치 8조 원)‧교보생명(3조 원)·SK쉴더스(4조 원)·원스토어(2조 원) 등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컬리(4조 원)도 상장예비심사가 임박했으며, SSG닷컴(10조 원)·카카오엔터테인먼트(10조 원)·카카오모빌리티(6조원)·CJ올리브영(4조 원) 등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다만 부진한 증시 환경이 계속될 경우 IPO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규 상장 기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주자들도 주주 친화적인 증시 관련 공약을 내놓고 있다 보니 기대감이 상당하다"면서도 "다만 증시 부진이 계속되면 3월 전후로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려는 곳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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