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조선소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인도
대우조선해양은 액화천연가스운반선(사진) 2척 등 약 1조90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설 명절 연휴 약 1조9000억 원 상당의 대규모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유럽 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6척 등 선박 8척을 1조8438억 원에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고도화된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메탄배기가스의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강화된 국제해사기구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한달 만에 지난해 5월까지 수주한 만큼의 물량을 확보했다"며 "올 한해도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일감과 수익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LNG운반선 5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등 약 27억2000만 달러(약 3조2800억 원)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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