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마용성 오름세 두드러져…성동구 6.17%↑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가는 4% 이상 상승해 2018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한해 동안 땅값이 7.06% 상승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세종시 중에서도 △조치원읍(14.32%) △장군면(13.92%) △연서면(11.86%) △연동면(10.99%) 등 외곽 지역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국회의사당 분원 설치 등 이슈로 인해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값이 상승한데 이어 토지 투자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서울(5.31%) △대전(4.67%) △대구(4.38%) △경기(4.31%) 순으로 땅값이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적었던 지자체는 제주로 1.85%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 외에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성동구(6.17%) 지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6.11%) △서초구(5.95%) △송파구(5.69%) △용산구(5.51%) △영등포구(5.42%) △마포구(5.32%) 순으로 상승했다.
전국 지가는 지난해 4.17% 상승해 한 해 전인 2020년(3.68%)보다 0.49%포인트 더 올랐다. 전국 지가는 2018년 4.58% 오른 뒤 2019년(3.92%), 2020년(3.68%)에는 3%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3년 만에 다시 4%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0.96%에서 2분기 1.05%, 3분기 1.07%로 상승 폭이 커졌다가 4분기에는 1.03%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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