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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가격 오름세…서울 휘발윳값 또 ℓ당 1700원대

  • 경제 | 2022-01-22 11:20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원유 수요 증가로 국제 유가 치솟아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1월 셋째주 다시 오름새로 돌아섰다. /이새롬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1월 셋째주 다시 오름새로 돌아섰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휘발유 가격도 다시 리터(ℓ)당 1700원대로 반등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63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0.1원 높은 수준으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했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13.0원 상승한 ℓ당 1703.8원을 기록했다. 12월 넷째 주 1600원대로 내려왔다가 5주 만에 1700원대로 회복한 셈이다.

휘발유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따라가는 경향이 강한데,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데다 올해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3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86.96달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를 기록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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