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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100% 비대면 주담대'로 분위기 반전 꾀할까

  • 경제 | 2022-01-20 16:54

1분기 중 출시 계획…시중은행과 차별성이 관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으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중으로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카카오뱅크 주가가 연이은 내홍으로 반 토막 나면서 '고평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뱅크가 '비대면 주택담보대출'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 상품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측에 따르면 주담대 정식 출시에 앞서 고객들에게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출 상품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실제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카카오뱅크가 준비 중인 '비대면 주택담보대출'은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비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는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담대'가 카카오뱅크의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최근 카카오뱅크는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카카오뱅크는 코스피시장에서 전날보다 1500원 내린 4만18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직후인 지난해 8월 18일 장중 장중 최고가(9만4400)원 보다 절반 이상 떨어지며 반 토막 난 것이다.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은 가계대출 규제 리스크에 따른 성장성 우려와 모기업인 카카오의 평판 리스크 하락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담대'가 카카오뱅크의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더팩트 DB
업계는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주담대'가 카카오뱅크의 '반전카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더팩트 DB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비대면 주담대' 상품이 카카오뱅크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담대 시장은 750조 원에 달한다.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는 이미 시중은행들도 진출한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100% 비대면'을 구현해낸 곳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중은행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심사가 필요하면 영업점 방문 요청이 있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카카오뱅크는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다. 즉, 영업점 방문 요청 없이 완전한 비대면 서비스를 구현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대출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영업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디지털 기술로 비대면 주담대를 어떻게 구현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베일에 가려 있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가 '완전한 비대면'을 구현할 수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이미 비대면 주담대 시장에 진출한 시중은행과의 차별성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100% 비대면이지만, 차별화된 UI와 UX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창구에서 상담받는 것과 같이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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