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앤스타

오늘(20일) 인재개발원 찾는 신동빈, 롯데 사장단과 '2022 전략' 논의

  • 경제 | 2022-01-20 09:30

롯데인재개발원 개소식 참여…오후 VCM서 나올 신동빈 메시지 주목

롯데그룹은 20일 오후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2022년 상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상반기 VCM을 진행하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20일 오후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2022년 상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상반기 VCM을 진행하는 모습. /롯데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2년 상반기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외부 인사를 적극 영입하며 변화 의지를 드러냈던 신동빈 회장이 올해 사업 전략과 관련해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일 오후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상반기 '밸류 크리에이션 미팅'(VCM, 옛 사장단 회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에는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사업군별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VC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한 지 2년 만에 열리는 대면회의다. 롯데그룹은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현장에 오지 않는 임원들도 온라인 회의 참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VCM의 주요 특징은 장소 변화다. 기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아닌 롯데인재개발원을 택했다. 롯데인재개발원은 신입사원 교육부터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 직무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며 롯데 인재 육성의 중추 시설로 불리는 곳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2019년 1900억 원을 투자해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을 진행했다.

롯데인재개발원 개소식을 진행하기 위해 이곳을 회의 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회의에 앞서 기념 식수 등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신동빈 회장은 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지속 강조해왔으며, 관련 투자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경영진에 당부해왔다. 이날도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인재 경영'을 재차 강조할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VCM에 앞서 롯데인재개발원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9년 9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찾은 신동빈 회장(오른쪽).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회장은 이날 VCM에 앞서 롯데인재개발원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9년 9월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 현장을 찾은 신동빈 회장(오른쪽). /롯데그룹 제공

이번 VCM은 지난해 연말 임원 인사를 통해 새롭게 합류한 젊은 CEO들과 신동빈 회장이 만나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력 사업이 흔들리며 위기의식이 고조되자 김상현 전 DFI 리테일 그룹 대표, 안세진 전 놀부 대표 등 외부 수혈로 유통·호텔 사업을 재정비하는 등 변화를 시도한 바 있다.

헤드쿼터(HQ) 체제 도입 후 첫 회의라는 것도 주목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2017년 3월 이후 유지됐던 비즈니스유닛(BU) 체제를 대신해 HQ 체제를 도입, 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 등 6개 사업군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했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위기극복을 위한 새 경영 방향성이 제시되는 것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년사와 비슷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에서 '도전'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을 확보하자 △도전에는 빠르고 정확한 실행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미래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 등의 메시지를 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VCM에서 기존 업무수행 방식에서의 탈피와 더욱더 빠른 변화 관리 및 실행, 미래 관점에서의 혁신 가속화 등을 강한 어조로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된다. 주로 상반기에는 지난해 사업 분석, 올해 경제 전망, 주요 전략 제시 등이 이뤄진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VCM에서 제시된 그룹 전략에 대해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