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지난 11일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더팩트 DB
"지난 23년 간 노력 한순간 물거품 돼 마음 아파"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붕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본사에서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광주 사고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3년 동안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했으며 국민신뢰를 고객 신뢰를 지키고자 한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돼 마음이 아프다"라며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과정에서 대규모 인명사고를 낸 데 이어 불과 7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까지 일으키면서 미흡한 대응과 부실공사 의혹 등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났지만, 실종자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14일 6명의 실종자 가운데 1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고, 현재 남은 5명에 대한 구조 당국의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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