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로 포장지 변경…생분해성 친환경 젤 아이스팩 도입
[더팩트│최수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일회용 포장지가 많이 사용되는 명절 선물 포장에 친환경 소재 적용을 확대하며 '착한 소비'에 앞장선다.
그간 명절 선물 세트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보호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재로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젤 아이스팩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이러한 포장재들은 부피가 크고 분리배출이 어려워 매년 환경오염 문제로 이슈가 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기존 플라스틱이었던 포장재를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용이한 식물성 종이 소재로 변경했다. 2020년 추석부터 3대 선물 세트인 정육, 굴비, 청과 등에 선도입했고 지난해 설부터는 한우 선물 세트에도 적용했다. 특히, 굴비 포장재의 경우 특허 기술이 접목된 3중 골심지로 케이스로 제작해 보냉력을 유지하고, 재활용이 어려웠던 천 소재의 가방 대신 종이 가방을 사용하여 포장재 폐기물을 최소화했다.
업계 최초로 분리배출이 가능한 '친환경 젤 아이스팩'도 선보였다. 지난 설부터 분리배출이 불가능한 젤 아이스팩 대신 물 아이스팩을 도입했지만, 추석에는 하절기 특성상 상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보냉력이 우수한 젤 아이스팩 사용이 불가피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보인 '친환경 젤 아이스팩'은 생분해성 천연유래물질로 만들어 내용물을 하수구에 분리 배출할 수 있어 처리가 간편하며, 일반젤 아이스팩과 동일한 수준의 보냉력을 가진다. 또한, 사과와 배 등 청과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던 내장재 스티로폼도 분리수거와 재활용이 가능한 생분해성 완충제로 변경하고 포장을 간소화하여 폐기물을 줄이며 친환경적인 포장을 추구한다.
올해 설 선물 판매 기간에는 식품관 전용 친환경 쇼핑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내달 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점 식품관에서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쇼핑백은 버려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다회용 업싸이클링 쇼핑백으로, 특히 2022년 검은 호랑이 해를 기념하는 캘리그라피가 그려져 있어 선물용 가방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용욱 롯데백화점 프레시푸드부문장은 "과거에는 고급스러운 선물 포장을 위해 많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엔 환경을 고려해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들이 선호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격조 있는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상품의 특성과 고객의 편의, 더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까지 생각한 친환경 포장재를 지속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