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현장서 브리핑 열고 옹벽 안전관리 계획 등 발표
[더팩트|이민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현장 수습 계획을 일부 발표했다.
민성우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은 13일 구조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타워크레인 해체 등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해체 크레인 1200 t을 반입해 2일간에 걸쳐 조립하고, 조립하는 동안에 마스터의 사전 보강을 시행한다.
타워크레인의 해체는 전체해체가 아닌 부분해체로 실시할 예정이며 붐대, 조종실, 그리고 상부 마스트의 일부만 해체하여 옹벽을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유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T/C 해체 후에는 갱폼 일부 및 붕괴 잔존물 또한 제거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A구간 타워크레인 구조진단 결과, 현재 브레이싱 탈락 상태인 타워크레인의 불안정한 부위를 해체해 추가적인 붕괴 위험을 예방하고자 타워크레인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B구간 옹벽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는 E.L BEAM 및 경사계 실치를 통한 외벽 변위를 측정해 가며 안전성을 체크한다. 추가작업으로 기존 구조물에 브라켓을 설치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외부 옹벽과 연결하여 안전성을 확보한다.
C구간 슬라브 위 콘크리트 잔재 존치구간에서는 상부 콘크리트 잔재 구간의 하부 작업은 장비를 사용하여 작업하고 세밀한 작업 요구 시, 장비 붐대를 이용하여 상부 지붕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낙하물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작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낙하물 방지망 및 낙석 방지망을 검토한 결과 시공성과 안전성이 떨어져 하부 작업방법을 변경하여 작업하고자 한다"며 "이외에도 지하주차장 하부에 잭서포트를 설치하여 슬라브의 안전성을 확보한 후 장비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화정 아이파크) 공사현장 23~38층 외벽이 붕괴됐다. 사고로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6명은 실종 상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사고 발생 즉시 정몽규 회장과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들과 구조 안전 전문가 등 50여 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으며, 현재 유관기관의 협의 하에 실종자 수색, 구조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확보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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