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총 10곳 IPO…첫 청약 11일 오토앤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기업가치가 최대 100조 원으로 거론되는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새해 첫 달부터 쉴틈 없는 청약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청약에 나서는 가운데 올해 IPO 시장 초반 분위기를 결정할 새해 첫 성적표에 시선이 쏠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스팩 2곳을 합쳐 총 10곳이다.
청약은 진행 순서대로 △디비금융스팩10호(10~11일) △오토앤(11~12일) △케이옥션(12~13일) △애드바이오텍(13~14일) △LG에너지솔루션(18~19일) △IBKS스팩17호(18~19일) △스코넥엔터테인먼트(20~21일) △이지트로닉스(20~21일) △나래나노텍(24~25일) △아셈스(24~25일)다.
올해 가장 먼저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디비금융스팩10호다. 스팩을 제외한 일반 기업 중에는 오토앤이 가장 먼저 청약을 진행한다.
오토앤은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벤처를 전신으로 하며 2012년 현대차그룹에서 분사했다. 각종 자동차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차량용품 유통 기업이다. 공모주식수는 247만7916주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4200~4800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달 IPO 기업 중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으로는 케이옥션이 있다. 케이옥션은 서울옥션에 이은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업체로, NFT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얻고 있다. 미술품 경매 낙찰 수수료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으며 오프라인·온라인 메이저 경매로 각각 낙찰가의 16.5%, 19.8%(낙찰가 1000만 원 이하)를 수수료로 취한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도 17배 정도로, 서울옥션(27배)보다 낮은 점이 메리트로 꼽힌다. 공모가도 투자 매력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옥션의 주가는 지난 한 해 359% 급등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7000~2만 원이며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일정별로 살펴보면 이달 가장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전후로 나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 청약 일정은 애드바이오텍까지다. 에드바이오텍 청약에 대한 환불금이 늦어도 18일쯤 들어오면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청약 마감 후 2거래일 뒤에 환불이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은 셋째 주 화요일인 18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종료 후에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 이지트로닉스, 나래나노텍, 아셈스의 일반 청약이 남아있다. 각각 메타버스 VR 게임, 전기차 부품 제조, 기계 제조, 플라스틱 제품 제조 업체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이지트로닉는 현재 증시에서 관심이 높은 업종에 속한다.
1월 IPO 업체들이 나타내는 성적은 향후 IPO시장 유동성과 업종별 흥행 등을 점쳐볼 지표가 될 수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1월 나타나는 성적이 올해 시장 초반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타버스 관련 업종,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이 나서면서 업종별 투심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큰 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는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쓱닷컴 등의 공모 규모가 조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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