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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손보험료 평균 16% 대폭 오른다

  • 경제 | 2022-01-03 08:16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더팩트 DB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더팩트 DB

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시 1년간 50% 할인

[더팩트│황원영 기자]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보험료가 평균 14.2% 오른다. 누적 인상률 적용으로 보험료가 2배 이상 뛰는 사례도 나올 전망이다.

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 인상률은 평균 14.2% 수준으로 결정됐다.

그간 금융당국과 보험사는 실손보험료 인상률을 조정해왔다. 과잉진료·의료 쇼핑 등의 문제로 실손보험 손해율은 올해 3분기 기준 131%까지 늘어났다. 3년 전(122.4%) 대비 9%포인트가량 늘어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1세대(2009년 9월 이전 판매)와 2세대(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실손보험료의 평균 인상률은 16%로 결정됐다. 2017년 4월 이후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3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한시적 할인 혜택이 종료되면서 평균 8.9% 오른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 가입자 대부분 보험료가 대폭 오를 전망이다. 실손보험 가입자 중 80%는 1~2세대에 가입돼 있다.

올해 실손보험료가 2배 이상 오르는 사례도 발생할 전망이다. 1세대는 5년, 2세대는 1년 또는 3년마다 갱신 주기가 돌아오는데, 누적 보험료 인상률을 한꺼번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정 기간(6개월)간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1~3세대 가입자는 1년 동안 4세대 실손보험료 50%를 할인받는다. 실손보험 전환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4세대 실손보험은 이용량만큼 보험료가 할증되는 방식이며, 지난해 출시됐다.

이에 따라 1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40세 남성의 내년 실손보험료는 56만7720원으로 4세대 실손보험료보다 42만3936원 높아지게 된다. 2세대에 가입했을 경우 연간 실손보험료는 34만4352원으로 4세대 실손보험료보다 20만568원 많다.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 상품의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 계약 갱신 시기에 알 수 있다. 보험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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