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들 만나
[더팩트|윤정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6개 대기업 총수와 만난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이행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와대가 26일 공개한 문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 참석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 6명이다.
이들 대표가 속한 해당 기업은 정부가 올해 8월부터 18개 부처 합동으로 수립하고, 국무총리 주재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심의·확정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현대차(4만6000개) △LG(3만9000개) △삼성(3만 개) △포스코(2만5000개) △SK(2만7000개) △KT(1만2000개) 등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서 주목받는 것은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만남이다. 둘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 8월 13일 이 부회장이 가석방 된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문 대통령과 6개 그룹 대표 및 경제5단체장과의 간담회 이후로 따지면, 1년10개월여 만의 인사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되면서 지난 6월 진행된 문 대통령과 재계 수장들과의 오찬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정의선 회장,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등만 자리했다.
가석방은 형 면제가 아니라 구금 상태만 풀려나는 것을 뜻한다. 거주지·해외 출국 제한이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원활한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죄 선고 효력을 없애는 사면 조치를 요구해 왔다.
지난 4월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5개 경제단체는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서를 청와대에 공식 제출하고 "기업의 잘못된 관행과 일탈은 엄격한 잣대로 꾸짖어야 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기업의 본분이 투자와 고용 창출로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고 본다면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24일 신년 특별사면 대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한 상태로,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별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불거진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당시 회삿돈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로 수감됐다 가석방된 상황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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