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정준선씨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신임 조교수에 임용돼 지난달부터 근무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정준선 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조교수로 임용…블라인드 채용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 장남인 정준선(29)씨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교수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정준선씨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신임 조교수에 임용돼 지난 11월부터 근무 중이다.
1992년 생인 정준선 교수의 주요 연구 분야는 머신러닝, 음성신호처리, 컴퓨터 비전 등이다.
정 교수는 범 현대가 건설사인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3남 중 첫째로, 초등학교 때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이튼스쿨을 다녔고, 옥스포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포드대 대학원 박사 과정 중 구글 자회사인 '딥마인드'와 함께 AI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정준선 교수는 사람의 입 모양만 보고 음성을 인식해 이를 텍스트 자막으로 표출하는 기술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네이버에 영입돼 병역 특례 요원으로 복무했으며, 네이버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검색 기술을 개발하는 사내 독립기업 '서치앤클로바'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측은 이번 채용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해 뒤늦게 정 교수의 배경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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