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전 상장사 내년 1분기까지 '기업지배구조헌장' 공표 예정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한화그룹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권익 보호, 공정한 기업활동에 대한 의지를 담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공표했다고 23일 밝혔다.
㈜한화는 전날(22일) 이사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주주,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1장(주주)은 '회사의 존립 및 주주권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사항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결정된다'는 조항을 포함하며 주주권리 보장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또한, '지배주주는 회사와 모든 주주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조항도 명시됐다.
2장(이사회)에는 이사회가 독립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 내 과반 이상의 사외이사를 둔다'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이어 '회사는 사외이사의 직무수행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사외이사는 직무수행을 위하여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규정해 사외이사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4장(이해관계자)은 주주, 임직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조항들로 구성했다. 근로자(임직원)의 권리 존중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촉진 등의 내용들이 포함됐다.
㈜한화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전문에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경영 혁신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일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앞서 친환경에너지기업 한화솔루션도 21일 이사회를 통해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공표했다. 선도적 기술과 혁신을 통해 스마트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며 사회에 이바지하고, 공정·투명·독립성을 확보해 상호 견제 및 균형 있는 지배구조 체제를 구축·운영하겠다는 목표다.
한화그룹 내 다른 상장사들도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에 동참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초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ESG는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원칙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라는 김승연 회장의 당부 아래 ESG 경영과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설립했고, 각 상장 계열사에도 ESG 위원회를 별도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ESG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과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과 주주 가치, 지배구조 등 ESG 경영 전 분야의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를 심의한다.
아울러 모든 상장 계열사는 ESG 세부 활동과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한화그룹은 7개 상장사 중 6개사가 통합 'A등급'을 받았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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