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 End 투자 사례 드물어
[더팩트｜윤정원 기자] NH투자증권은 ARA Europe & Korea와 함께 영국 런던 핵심지구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 'Marble Arch Place'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ARA코리아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원화 약 1900억 원을 투자했다. 총 펀드 설정규모는 약 2000억 원 수준이다. 인수 대금은 약 4500억 원이며, 연 6%대의 배당수익률을 수취하는 구조다.
Marble Arch Place는 런던 오피스 권역 내 PE사, 헤지펀드, 국부펀드 등 우량임차인들이 소재한 West End 지역에 위치한다. 런던 내에서도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고 공실률이 낮으며, 임차수요가 높은 곳이다.
올해 11월 준공된 Marble Arch Place는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 지하 1층~지상 7층으로 구성된 5 Marble Arch와 지하 1층~지상 1층인 6 Marble Arch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건물의 주요 임차인은 런던 소재 금융회사인 Bridgepoint Adviser로, 오피스 면적의 대부분을 15년간 장기로 임차했다. 1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국내투자자들이 런던 내에 투자한 오피스 건물들은 대부분 대형 은행들이 소재한 City 지역에 집중됐었다. Marble Arch Place는 국내에 몇 안 되는 West End 투자 사례로, 입지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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