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지코인으로 테슬라 일부 상품 구매할 수 있게 할 것" 트윗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사 제품을 가상자산 종류 중 하나인 '도지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겠다고 발언하자 관련 시세가 크게 오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는 자산의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테슬라는 일부 판매 상품의 구매를 도지코인으로 할 수 있게 만들겠다. 어떻게 될지 보자(Tesla will make some merch buyable with Doge & see how it goes)"라는 글을 게재했다.
머스크의 트윗 작성 이후 도지코인은 크게 오르고 있다. 15일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전일(24시간) 15.93% 급등한 218.09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요 가상자산으로 꼽히는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 등이 각각 0.08%, 2.74% 등 하락한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지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머스크는 올 상반기에 미국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가상화폐를 이용한 테슬라 제품 구매에 대한 머스크의 발언은 올해 지속되고 있다. 문제는 발언을 뒤집어 시세가 급락하는 등 투자자들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자사 전기차 구매에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해 가상자산 열풍에 불을 지핀 바 있다. 그러나 이내 비트코인 결제를 활용하지 않겠다며 기존 계획을 돌연 철회하며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도지코인은 2013년 당시 개발자들이 비트코인 투자 광풍을 풍자하기 위해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도지코인을 지속 언급하며 시세를 끌어올려 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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