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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첨단 기술 총집약" 제네시스, 신형 G90 출시…8957만 원부터

  • 경제 | 2021-12-14 09:53
제네시스가 오는 17일부터 신형 G90 세단·롱휠베이스 모델의 계약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가 오는 17일부터 신형 G90 세단·롱휠베이스 모델의 계약을 시작한다. /제네시스 제공

4세대 G90 롱휠베이스 모델 1억6557만 원부터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가 4세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났다.

제네시스는 신형 G90 세단·롱휠베이스의 전체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고 오는 17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 부분을 살펴보면, 제네시스는 △신규 크레스트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 △럭셔리 세단의 인상을 주는 파라볼릭 라인, 개방감을 고려한 DLO 라인이 조화를 이룬 측면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의 후면부로 G90의 외장 디자인을 그려냈다.

전면부의 크레스트 그릴은 두 층의 지-매트릭스 패턴을 엇갈리게 입체적으로 쌓아 올린 '레이어드 아키텍쳐', 그릴 양옆에 브랜드 라인업 가운데 가장 얇은 두께의 '두 줄 디자인'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렸다. 제네시스는 헤드램프를 얇게 구현하기 위해 G90의 하향등에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도입하고 하향등·주간 주행등(방향지시등 통합)·상향등 렌즈를 교차 배열했다.

신형 G90의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브 고객과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제네시스 제공
신형 G90의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브 고객과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제네시스 제공

신형 G90의 실내는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라이브 고객과 뒷자리에 앉는 쇼퍼 드리븐 고객을 모두 배려한 공간 디자인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는 게 제네시스 측의 설명이다.

실내 전면부는 슬림한 송풍구가 길게 이어져 있으며 그 위로 소재와 색상을 달리해 떠 있는 듯한 날개 형상의 조형,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로 연결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IC)이 조화를 이루며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아울러 운전자가 주행 중 전자식 변속 조작계(SBW)와 다이얼 타입 집중 조작계(CCP)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손이 닿는 부분의 질감을 다르게 디자인했다. 특히 전자식 변속 조작계는 후진 기어(R단) 최초 및 반복 조작 시 햅틱 진동으로 운전자에게 알려 오조작을 방지한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뒷좌석 롤블라인드를 단독 조작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여준다.

뒷좌석 공간은 기본 사양인 5인승 시트에서도 좌, 우 시트의 기울기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뒷좌석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고, 측면 C필러 부분에 잡지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신형 G90의 후면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가 안정감을 살린다. /제네시스 제공
신형 G90의 후면은 얇고 긴 두 줄의 리어램프가 안정감을 살린다. /제네시스 제공

또한, 제네시스는 G90에 신규 가니쉬(장식)와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롭게 적용된 '뉴스페이퍼 크라운 우드'와 '뉴스페이퍼 스트라이프 우드'는 신문지 등 일상 속에서 버려지는 폐지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공법으로 재가공해 만들었다.

G90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 최대 토크 54.0kgf.m를 갖췄다. 복합 연비는 ℓ당 9.3km(5인승, 2WD, 19인치 타이어 기준)다.

G90는 고객의 운전 성향에 맞게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를 추가해 뒷좌석 승객에게 편안한 제동감을 구현하는 '쇼퍼 모드'를 포함해 컴포트, 스포츠 등 총 세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정숙성도 한층 개선됐다. 소음 저감 기술인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ANC-R)을 G90에 기본화하고, 차체 주요 부위에 흡음재를 대거 사용했다. 또한 뒷좌석 도어 쿼터 글라스를 포함한 앞면, 뒷면, 전체 도어에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는 등 높은 수준의 차폐감을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신형 G90의 일반 모델 외에도 롱휠베이스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제네시스 제공
제네시스는 신형 G90의 일반 모델 외에도 롱휠베이스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제네시스 제공

편의사양도 눈여겨 볼만하다.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G90에 다가가면 도어 속에 숨겨져 있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운전자를 맞이하고, '이지 클로즈' 기능을 통해 손을 뻗어 문을 잡지 않고도 버튼을 눌러 열려 있는 문을 닫을 수 있다.

또한, 키 없어도 차량의 시동과 주행이 가능한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업데이트 기술,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는 면적에 따라 측정되는 전류 크기를 감지해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직접식 그릅 감지 시스템(HOD)', 광각 카메라 기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외에도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3스피커)으로 생생한 현장감을 구현하는 버추얼 베뉴(가상 공간), 한 번의 조작으로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신규 감성 사양이 다양하게 탑재됐다.

제네시스는 G90의 롱휠베이스 모델도 출시했다. 세단 대비 190mm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으며 제네시스 최초로 48V 일렉트릭 슈퍼 차저(e-S/C)를 적용한 가솔린 3.5 터보 엔진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G90 롱휠베이스 모델은 세단 대비 190mm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제공
G90 롱휠베이스 모델은 세단 대비 190mm 긴 전장을 바탕으로 뒷좌석 도어와 C필러를 확장해 더욱 여유로운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제네시스 제공

G90 롱휠베이스는 AWD 단일 사양으로 운영되며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G90의 판매 가격은 세단 8957만 원(이하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롱휠베이스 1억6557만 원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9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모델"이라며 "G90를 통해 글로벌 력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G90 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수지, 부산 해운대와 대구 아트플렉스, 광주 김대중 컨벤션에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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