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차순위 협상대상자로…2023년 하반기 착공 계획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0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 컨소시엄이 주간하는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가칭)'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가 참여한 '글로벌 복합 마이스'는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올해 7월에는 제3자제안 재공고 이후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 평가위원회에서 종합적인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오는 2029년까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여 ㎡의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12만㎡), 야구장(3만5000여 석), 스포츠 다목적 시설(1만1000여 석)과 호텔(900실),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서울시 추정 2조1672억 원에 달한다. 사업비 전액을 민간에서 부담하는 대신 40년간 운영권을 주고 투자비를 회수하도록 하는 방식(BTO)으로 진행한다. 건립 시 경제효과는 연간 1조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 협상단을 구성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상반기에 협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라며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컨소시엄 시공사는 한화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이며, 금융사에서는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융이 참여한다. 운영 부문은 킨텍스, 넥슨, 아이파크몰,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리조트, 한화큐셀, 한화시스템 등이 맡는다.
한화 컨소시엄은 미래와 혁신을 콘셉트로 '미래지향적 복합공간' 조성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컨소시엄 측은 "공공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도출한 결과물을 사업제안서에 담았다"며 "서울시민을 위한 공익성 확보가 당락을 가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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