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 수급 이슈 장기화 속 전월 대비 회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완성차 시장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쌍용차)·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한국지엠이 전월 대비 회복된 내수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11월 한 달 동안 내수 시장에서 627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 3279대보다 91.4% 늘어난 수치로,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다만 전년 동월 9270대 대비 32.3%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추가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를 일부 해소하면서 전월 대비 회복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만2000대에 달하는 출고 적체 물량 해소를 위해 현재 1, 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 시행 등 총력 생산 판매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올해 월 최대 판매인 3159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르노삼성은 11월 내수 시장에서 6129대 판매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전월 5002대보다 22.5% 증가, 올해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 7207대와 비교하면 15% 감소한 실적이다.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QM6다. QM6는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한국지엠은 전월 2493대 대비 5% 증가한 2617대의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6556대보다는 60.1% 줄어든 수치다.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11월 실적을 리드한 가운데, 쉐보레 트래버스가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총 318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세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도체 수급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출고가 가능한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내수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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