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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한화,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 수주전 맞붙는다

  • 경제 | 2021-11-30 15:38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잔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를 두고 경쟁한다. /한화건설 제공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잔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를 두고 경쟁한다. /한화건설 제공

무협·현대건설 vs 한화-HDC현산, 사업제안서 제출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국무역협회와 한화 컨소시엄이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종합 전시·컨벤션 시설로 조성하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수주전에서 맞붙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 컨소시엄과 한화 컨소시엄은 서울시 추진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35만 여㎡의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12만㎡), 야구장(3만5000여 석), 스포츠 다목적 시설(1만1000여 석)과 호텔(900실),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 종합 MICE 공간으로 새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 원 수준이다.

한화건설은 한화그룹(39%)을 주축으로 HDC그룹(20%), 하나금융투자&신한은행 등 컨소시엄(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을 이뤄 참여했다. 이외에도 중흥, 우미, 금호건설, 킨텍스, 한화솔루션 등이 참여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잠실 마이스 복합공간사업을 단순한 제2의 코엑스 건설사업을 넘어 서울의 새로운 중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지향적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는 포부다.

한화건설 측은 "한화그룹과 HDC그룹 계열사들은 공사 이익만을 위한 단순 도급형태가 아니라 최대 지분을 가진 사업의 주관사로 40년간 참여해 책임 있는 운영을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한화 컨소시엄은 성공적인 운영의 핵심이 되는 운영출자자 지분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하여 경쟁력 있는 파트너사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도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민간의 창의력을 최대한 발휘해 독보적인 디자인과 미래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탄소중립 및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공공의 이익을 최대한 실현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공연과 전시, 시설물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플랫폼과 자율주행셔틀,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스마트 컴플렉스를 잠실에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역협회 컨소시엄 대표사는 한국무역협회로, 코엑스, 현대건설, KB금융그룹,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다. 무역협회는 지난 2016년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을 서울시에 최초 제안한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1979년 국내 최초의 국제 전시장인 코엑스를 건립해 지금까지 운영하며 국내 마이스 산업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 코엑스를 확장하고 무역센터를 운영하며 2000년 아셈 정상회의, 2010년 G20 정상회의 등을 개최하며 국내 전시·컨벤션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시킨 바 있다.

무역협회 측은 "최초 제안 이후 지금까지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오랜기간 철저한 검토와 시뮬레이션 끝에 도출한 결과물을 이번 사업제안서에 담았다"면서 "글로벌 복합시설은 건설 이후 운영부터가 핵심으로,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무역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센터-현대차 GBC-잠실까지 이어지는 국제교류 복합지구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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