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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은행권 거센 인력 감축 바람…희망퇴직 규모도 '역대급'
올해 시중은행에서 짐 싼 은행원이 역대급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팩트 DB
올해 시중은행에서 짐 싼 은행원이 역대급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팩트 DB

디지털 가속화로 지점 감축이 원인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 연말 은행권에서 희망퇴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에서 짐 싼 은행원이 역대급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지털화의 가속도로 은행권에서는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까지 더해지면서 은행권의 희망퇴직 규모는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희망퇴직 신청 접수에서 452명의 직원이 퇴직 의사를 밝혔다. 주요 대상자인 만 56세(1965년생)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이 296명이며,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1981년생) 이상 일반 직원이 56명으로 지난해 496명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은 조만간 심사를 거쳐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1월 30일 자로 무려 800명이 희망퇴직했다. 2020년(462명), 2019년(613명), 2018년(407명)과 비교하면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규모가 떠났다.

신한은행은 올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진행해 각 220명, 130명 총 350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우리은행도 지난 1월 말 468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짐을 쌌다.

하나은행도 다음 달 준정년 특별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화의 가속도로 은행권에서는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희망퇴직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더팩트 DB
디지털화의 가속도로 은행권에서는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희망퇴직 규모도 늘어나고 있다. /더팩트 DB

외국계 은행들의 인력 감축 바람은 더욱 거세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진행한 희망퇴직에 500여 명의 직원이 신청했다.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여기에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씨티은행에서도 특별퇴직금으로 최대 7억 원 등 파격 조건에 영향으로 약 2300여 명의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직원의 66%다.

업계는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가 이러한 은행권의 인력 감축 바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고객들이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대신 비대면으로 금융 업무를 처리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비용 효율성을 위해 은행 점포를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등으로 인한 효율성을 고려하면 인력 감축은 따라올 수밖에 없다"며 "은행에서 내건 희망퇴직 조건이 좋아지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희망퇴직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많아진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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