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인 자재 개발 통해 노후 상수도관 수명과 내구성 높인다
[더팩트｜이민주 기자] GS건설이 상수도관을 굴착하지 않고도 보수할 수 있는 친환경 신공법을 개발했다.
GS건설은 11일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환경신기술 인증은 국가가 기술력을 인정하는 우수한 환경기술에 한해 인증서를 발급해 기술개발 촉진 및 환경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제도다. GS건설은 이번 환경신기술 인증으로 정부발주공사 PQ(적격)심사 시 신인도 평가에서 가점 혜택을 받게 됐다.
GS건설에 따르면 지금까지 상수도관 개량공사는 일정 매설기간이 지난 상수도관을 신관으로 교체하는 방식이 대다수다. 그러나 지반을 굴착해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방식의 경우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안전사고 위험도 높다. 또 이 방식은 소음, 분진, 폐기물 발생 및 교통 체증 유발 등 환경 문제와 민원 문제도 야기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GS건설의 '상수도관 비굴착 보수공법'은 노후 상수도관 개량을 위해 지반을 굴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상수도관 내부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핫멜트층과 PE필름층으로 구성된 라이너를 삽입 후 열을 가해 상수도관 내부에 부착시킴으로써 노후된 상수도관의 수명과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공법이다.
기존 공법들과 달리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개발한 핫멜트라고 불리는 자재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공법들이 갖고 있는 한계인 액체 수지의 부직포 침투 이후 굳어지는 현상과 냄새 문제를 해결한 획기적인 자재를 이용했다.
GS건설은 새 방식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성 증대는 물론 환경 문제까지 해결한 친환경 공법으로 공기 단축과 획기적인 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져, 기존 굴착 공법 대비 공기 30% 단축, 공사비 39%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친환경 기술 개발이 자사 ESG경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국민의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향후 상수관 개량사업은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교통, 소음, 폐기물, 사회적 비용 등 기존 공법의 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번 친환경 신기술은 GS그룹의 핵심가치인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성장'과도 맥을 같이한다"며 "GS건설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친환경 기술개발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상생협력에도 적극 앞장서 ESG 선도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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